'짝퉁 논란' 송지아, 결국 활동 중단…"과거의 나 한심"

입력 2022-01-25 07:39   수정 2022-01-25 09:05


명품 브랜드 가품 사용 논란이 불거진 뷰티 크리에이터 송지아가 직접 사과하며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송지아는 2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프리지아'에 사과 영상을 게재했다.

"많은 분들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말문을 연 그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가품 사용에 대해 인정하며 모든 것은 제 잘못임을 인정한다. 유튜브하고 있는 사람으로서 모든 행동에 신중하고 조심했어야하는데 브랜드의 가치를 훼손시키고 저를 응원해주시는 많은 분들에게 실망을 안겨드린 점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고 했다.

이어 가품 사용과 관련해 "처음에는 너무 예뻐서 그냥 구매했고,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으면서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그에 점점 빠졌다"고 전하며 "과거의 절 생각하면 정말 한심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후회했다.

송지아는 "많은 사람들이 날 사랑해줄 때 조금 더 내면을 다지고 돌아봤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하고 보여지는 송지아에만 집중했던 것 같다. 그 점에 대해 정말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다"면서 "가품 논란 이후 여러분들의 조언과 질책을 보며 하루 하루 반성하면서 내 부족함을 잊지 않고 반성하며 살고 있다"고 거듭 사과의 뜻을 전했다.


그러면서 자신 때문에 상처 받은 주변인들을 향한 비난은 멈춰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팬분들과 가족들이 너무 상처를 받아서 이 문제에 대해 더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 모든 것이 내 잘못이니 가족들에 대한 비난은 그만해주셨으면 좋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내가 운영하는 채널은 모두 비공개로 돌리고 반성하고 또 반성하는 시간을 갖겠다. 그리고 끝까지 내 잘못에 대한 책임을 지도록 하겠다"고 알렸다.

송지아는 최근 넷플릭스 '솔로지옥'에 출연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방송 출연 전 50만명이었던 그의 유튜브 구독자수는 현재 190만명을 넘긴 상태다.

하지만 그간 그가 착용한 옷과 주얼리 일부가 명품 가품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송지아가 브랜드 론칭에 대한 꿈을 갖고 있는 사람이기에 비판의 목소리는 더욱 높아졌다.

결국 송지아는 자필 사과문을 올리며 가품 사용 의혹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영상으로 사과하기에 앞서 그는 사과문을 통해 "지적해주신 가품 논란은 일부 사실이다. 정말 죄송하다"며 "디자이너분들의 창작물 침해, 저작권에 대한 무지로 인해 발생한 모든 상황들에 대해 다시 한 번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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